바비타 만다바의 부모님에게 딸이 뉴욕 샤넬 쇼의 오프닝 무대에 서는 모습은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화려함 뒤에는 딸의 패션계 정상 등극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 소박한 인도 가족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감정이 가득한 바이럴 영상
뉴욕 보워리 지하철역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샤넬 메티에 다르 쇼 개막식을 지켜보는 바비타의 부모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는 딸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박수를 치고, 아버지는 감격에 겨워합니다. "나의 부모님이 샤넬 쇼 개막식을 지켜보고 계세요" 라는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공유된 이 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명인과 일반인들로부터 진심 어린 응원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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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라바드에서 뉴욕 지하철까지
하이데라바드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바비타는 처음에는 뉴욕 대학교에서 건축학과 보조 기술을 공부했는데, 이는 패션쇼 무대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 그녀는 뉴욕 지하철에서 거의 우연히 발탁되었는데, 당시에는 이 만남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의 첫 번째 주요 데뷔 무대는 보테가 베네타였으며, 당시 디자이너였던 마티유 블라지는 그녀의 성공에 있어 핵심적인 인물 중 한 명이 되었다.
샤넬 오픈: 역사적인 순간
몇 시즌 후, 바비타는 샤넬 메티에 다르 쇼의 오프닝을 맡은 최초의 인도 모델이 되었고, 이는 명품 업계에서 남아시아의 위상을 드높인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뉴욕의 폐쇄된 지하철역에서 열린 이 쇼는 그녀가 발굴된 바로 그 장소를 떠올리게 하며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캡션에서 이 순간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가족의 경계를 초월하는 자부심
부모님뿐 아니라 많은 인도인들과 해외 거주 인도인들 또한 그녀의 성공을 인도 문화와 재능에 대한 세계적인 인정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댓글에는 "대리 만족을 통한 자부심" 과 "딸의 국제적인 성공에 감동하는 유색인종 부모들을 보는 기쁨"과 같은 반응이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진솔한 반응을 담은 영상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단순한 패션 행사를 한 세대 전체의 사회적 이동성, 희망, 그리고 대표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바비타 만다바의 부모님이 보여준 감격적인 반응은 모든 패션쇼와 권위 있는 타이틀 뒤에는 심오한 인간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화면을 통해 전달된 그들의 자부심은 국경을 초월하여 한 개인의 성공이 공동체 전체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