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6일,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일본 걸그룹 XG의 멤버 코코나는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그녀는 자신이 트랜스매스큘린이자 논바이너리임을 밝히며,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열망과 여정을 공유했습니다. 많은 팬들의 환영과 소속사의 지지 속에 이루어진 이번 커밍아웃은 아시아 음악계에 상징적인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용기와 진정성이 담긴 발표
320만 명이 넘는 팔로워와 공유한 메시지에서 코코나는 자신의 성전환 과정을 이야기하며 올해 초 가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태어날 때 여성으로 지정되었지만(AFAB) 그 정체성에 동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고백은 진정성과 자기 수용에 대한 깊은 열망을 반영합니다.
코코나는 이러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길고 험난한 여정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문이 열렸고", 자신과 다시 연결되었으며, 세상을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예술계에서 정체성이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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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측근과 소속 레이블의 강력한 지원
XG 집단 내에서는 연대감이 즉시 드러났습니다. XGALX 레이블의 프로듀서이자 CEO인 사이먼 야콥스는 코코나의 용기에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레이블이 각 멤버의 개인적, 예술적 발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사이먼 야콥스는 진심이 담긴 게시글에서 XG의 본질은 진정성, 성장, 그리고 개성 존중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누구이며 세상에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의 핵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음악사에 길이 남을 순간
이번 발표로 코코나는 아시아 팝계에서 최초로 논바이너리 트랜스남성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인물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가수 겸 진행자, 배우인 조권이나 K팝 보이그룹 XLOV처럼 이미 '젠더리스' 또는 논바이너리라고 밝힌 아티스트들이 있지만, 이번 발표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는 여전히 규범적인 성향이 강한 음악 산업 내에서 LGBTQ+ 커뮤니티를 위한 새롭고 필요한 대표성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데뷔 이후 XG는 수많은 월드 투어와 권위 있는 협업을 통해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26년 1월 발매 예정인 첫 정규 앨범 "THE CORE"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소식은 그룹의 이미지에 진정성과 솔직함,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줄 용기라는 인간적이고 진솔한 면모를 더합니다.
코코나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개인적인 재탄생을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음악계에 더욱 포용적인 담론을 위한 길을 열었습니다. 그녀의 자유와 수용에 대한 메시지는 XG 팬덤을 넘어 더 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성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들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가족, 동료, 그리고 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코코나는 타협 없이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 즉 진정한 자아를 포용하는 것의 힘을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